길가에 쓰러져 있던 시민 생명 살린 2명, 시장 표창 수여
신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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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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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 구한 노인일자리 참여자 2명에 시장 표창 수여
- 지난달 중인동 비닐하우스 농가 방문 중 벌에 쏘여 쓰러진 노인 발견 후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전주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전주시민 2명이 위기에 처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전주시는 1일 전주시장실에서 노인일자리 활동 중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명복 씨(68세)와 박영문 씨(66세)에게 전주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장 수여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시니어클럽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인 ‘농촌인력중개 활성화 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는 표창 수상자들은 지난달 완산구 중인동 소재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하던 중 벌에 쏘여 길가에 쓰러져 있던 조 모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 후 응급조치를 취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조 씨에게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그늘막을 만들어 환자를 보호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하고, 구급차 도착 후 환자 이송에 도움을 준 이들의 노력으로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안전하게 귀가했다.
김명복·박영문 씨는 이날 “평소 기관에서 받았던 응급처치 안전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장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두 분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으며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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