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전주, 후반제작지원사업 통해 독립영화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신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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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6:13 | 최종 수정 2024.09.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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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 통해 우수 작품 꾸준히 발굴하고, 영화제 출품 등의 성과 거둬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꾸준히 독립·예술영화의 제작을 지원하면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주시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하고, 지원한 작품이 각종 영화제에 상영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독립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를 통한 사운드 마스터링 △색보정스튜디오를 통한 색보정 △DCP(디지털 시네마용 파일 형식) 제작 등의 후반작업을 현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으며, 이들 작품 중 일부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세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구체적으로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유림’(송지서 감독, 2024년 상반기 제작지원)과 ‘손으로’(유준상 감독, 2023년 3분기 제작지원)가 이름을 올렸으며,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경쟁 부문에서는 ‘K-Number’(조세영 감독, 2024년 상반기 제작지원)가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당신으로부터’(신동민 감독, 2022년 3분기 제작지원)가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지난 7월 열린 ‘제28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는 ‘에스퍼의 빛’(정재훈 감독, 2023년 3분기 제작지원)이 코리안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총 7편의 작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반기 후반제작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지원작 접수는 오는 19일 오후 3시까지로, 시는 디지털 영화영상 관련 연출 감독 및 제작사를 대상으로 후반작업이 예정된 영화영상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 누리집(www.jeonjucinecomplex.kr) 또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www.ji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이며,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영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더 많은 작품이 완성도 높은 형태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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